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꼿꼿한 서래씨처럼 바른 자세형 인간이 되기 PROJECT 1

by 여기는 목성 2023. 2. 12.

새해를 맞이해 진행 중이고 시도해 보려는 여러 가지 중에도 단연 몸과 건강, 외적인 관리를 위한 카테고리가 있는데 나는 그동안의 식단과 운동 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매 순간의 자세와 태도, 모양이라는 생각에 2023년 올해부터는 영화 헤어질 결심 속 꼿꼿한 서래 씨처럼 꼿꼿하고 바른 자세로 기억 남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자세는 매순간의 나를 관찰하고 감시하고 바라보며 짧은 시간의 운동으로는 키울 수 없는 하나의 생각의 기술인 듯하다.
가장 깊은 근육을 키우는 유일한 방법, 매 순간 내 몸으로 돌아와 집중하는 것.
요즘 요가와 명상을 열심히 공부하며 느낀 점 중에 가장 좋은 것은, 나는 몸이나 생각 그 자체가 아니라 내가 이 몸을,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부터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는 것.
내 몸의 모양과 내가 가진 이 몸을 잘 가꾸기 위한 준비물은 뇌와 몸.






그동안은 몸으로 자세를 세운다고 생각했다면, 반대로 자세는 몸을 담는 그릇이라는 생각으로 뒤집어 확장해보고자 한다.
새로운 몸을 원한다면 새로운 자세를 익혀야 한다. 움직임의 고정관념을 깨고, 습관 속에서 몸을 꺼내자.
어깨부터 시작해 팔,날개뼈,목,쇄골,갈비뼈,골반,발목을 하나하나 천천히 인식해 보면 무언가 미세하게 바뀌면서 몸느낌이 달라질 것이다.

바른 정렬을 잘 체득만 하고 습관을 기른다면 승모근이 줄어들고,어깨와 호흡이 편해지고 목이 길어지면서 턱관절도 편안해질 것이다. 오드리헵번까지 가지 않더라도 그토록 선망하던 우아하게 걷고 앉고 서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꽤 오랜 시간을 세월이라던지 삶이라는 것을 살아오며 누구라도 “그렇게 너를 함부로 쓰면 안 돼. 왜 아끼고, 보살피고, 잘 가꾸고 다듬지 않니?라고 말해주었더라면 어땠을까? 우리는 소유하고 있는 핸드폰부터 에어팟, 노트북, 가방, 옷, 화분 등 그 모든 것은 그 가치에 맞게 가꾸고 아껴주면서 정작 가장 소중한 몸은 함부로 되는대로 비틀고 꾸겨둔 채로 되돌려두지 않은 채 나와는 상관없는 것들에 기준과 초점을 맞추어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내 삶의 초점은 밖을 향해 있고 오랜 습관처럼 여전히도 나는 방치되었다. 하지만 조금 더 자주 일깨우고 상기시키려한다. 몸과 자세는 움직임과 연결되는 기본이니, 움직임은 삶의 모든 순간과 함께하고 우리의 마음이나 생각, 정신과도 일맥상통함이 분명하다. 우리가 자주 지치고 무너지고 무력해지는 이유가 어쩌면 무너진 몸부터 오는 게 아닐까?
아주 조금 직감이 든 지금부터라도 내가 가진 소중한 마음과 감정을 위해 몸부터 곧게 세워보고자한다. 올곧은 자세에서 올곧은 정신이 나온다. 몸과 마음, 정신을 하나로 합쳐 올곧은 나를 만든다.

대한민국 사망원인 1위가 꽤 오랜 시간동안 자살인 데에 반해 그렇다 할 정책이나 방법을 난 눈을 씻어도 찾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부터 살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몸과 마음에 대한 나의 공부를 이 작은 블로그에 풀어보고자 한다. 불특정 누군가에게 꼭 도움이 되길 바란다.




몸과 마음, 그 둘이 합쳐져야만 ‘나’가 시작되는 것이니까. 심리장애는 행동장애와 쌍둥이처럼 함께 태어난다고 한다.
한 자세코치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자세는 우리가 스스로와 세상을 대하는 태도이자, 몸으로 표현되어 나오는 가치관이다. "다 몸이 시킨 일들이다. 몸은 몸에게 말을 걸고, 몸은 몸으로 그 말을 알아듣는다. 그래서 편안하고 균형잡힌 움직임을 보면 그 안락한 파장을 느껴 좋은 기분이 든다. 뼈과 근육의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사람의 몸만큼 우리의 마음을 잡아끄는 것은 없다. 그래서 그 몸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우리는 바라보지 않고 견디지 못한다.

그냥 정수리를 잡아 당기고 배꼽을 당겨서 아랫배를 힘주고 잠깐 그렇게 자세를 고치는 문제가 아닌 근본적인 개선과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이 되는 자세를 만들어보자.



사람이 몸을 움직이면 어떤 알 수 없는 느낌이나 분위기가 풍겨 나온다. 인간은 타인의 움직임에 무관심 할 수가 없다. 인식을 하든, 못하든 우리는 다른 이들의 몸이 짓는 표정을 읽으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시간을 순차적으로 기억하지 않고 기억의 파편으로 삶을 기억한다. 어떤 순간과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은 함께한 그 때의 그 사람만의 독특한 에너지, 리듬, 공간을 차지하는 방식을 기억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에너지와 리듬이 잘 맞는 이와는 친구가 되고 싶어 하고, 공간을 차지하는 방식이 마음에 드는 이와는 사랑에 빠지고 싶어 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우리는 모두 조각가들이다. 매 순간 피와 살과 뼈를 가지고 스스로의 모습을 조각하고 있다.”

당신의 몸이 짓는 표정은 솔직히 완고하다. 우리 몸에도 표정근이 있다. 몸이 습관적으로 움직이는 방식에 따라 접혀 들어가고, 굳어지고 완전히 잊혀져버린 부분들이 생기기 때문에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건 우리 몸엔 각자의 표정이, 무늬가 자리 잡는다. 그리고 늘 앉던 대로 앉고 걷던 대로 걷게 된다. 얼굴과 몸이 갖는 공통점은 또 있다. 얼굴의 표정이 기분에서 나오듯이, 몸의 표정도 기분의 문제라는 점이다. 표정관리의 영역을 얼굴에서 몸으로 확장시키는 것이 자세관리다. 몸표정관리.
늘 상 그 사람의 얼굴이 그 사람의 세월이라는 말도 있듯이, 그 사람의 자세 역시 그 사람의 세월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머리부터 시작해보자!
우리가 머리라고 생각하는 곳은 사실 목이다. 머리는 훨씬 위쪽에 있다. 우리는 사라져버린 ‘목’을 찾아보자.
혀끝을 깊숙이 밀어 입천장이 끝나는 부분에 닿게 한다. 거기부터가 머리이고, 그 아래쪽은 목이다.
이제 눈을 감고 입천장의 가장 높은 부분을 혀로 건드리면서 거기부터가 시작되는 머리를 느껴보자.
제대로 하고 있다면, 한 순간에 키가 쑤욱 자라는 것 같을 것이다.
머리가 무겁고 가라앉는다고 느낄 때마다 혀끝을 톡 쳐서 올린다. 높이 올릴 필요도 없다. 딱 한 뼘 정도만 풍선이 떠오르듯, 떠오르도록 자극을 주면 된다.





머리에 감각이 조금 왔다면 조금 내려와 귀와 어깨가 멀어지며 무거운 팔을 느껴보자.
팔의 무게가 느껴져야 한다. 느껴지는가? 팔의 무게를 느끼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평균적인 성인 팔 한쪽의 무게는 약 3.6kg, 설탕 4 봉지의 무게이다. 팔이 가볍게 느껴지거나 아예 그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건 어깨와 승모근으로 24시간 팔을 들고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몸 안에서 펼쳐진 공간을 느끼게 되면 자연히 키가 커지고 팔다리가 길어진다. 내 존재가 늘어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실제 자로 재보면 3-4mm 차이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그 작은 차이가 당신의 전체적인 인상을 크게 다라지게 만든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세, 방향, 느낌이 함께 만들어낸 3-4mm이기 때문이다. 쫙 펴진 몸느낌, 여유 있는 자세, 쭉뻗은 방향감으로 길어진 그 미세한 차이는 보는 이에겐 3-4cm의 효과를 낸다.

자세를 바꾸기 위해 생각의 힘이 필요한 이유는 지금껏 ‘여기까지’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몸의 경계를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어디에서 끝날까? 세상과 나의 경계는 어디서부터 일까?

귀는 떠오르고, 어깨는 가라앉고, 귀와 어깨가 서로 작별하는 순간 목이 나타난다. 멀면 멀수록 좋다. 귀는 위로 떠오르고 어깨는 아래로 가라앉는다. 어깨와 목을 혹사하지 않고 팔을 쓰려면 날개뼈에서 뻗어 나온 팔을 느끼고 거기서부터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손가락이 끝나는 지점이 아닌, 동작이 끝나는 지점까지 손이 닿는다고 상상한다.

자기 관리의 최고경지는 자세관리다. 자세는 우리 몸의 윤곽을 디자인한다. 매 순간 취하는 자세가 뼈의 위치를 바꾸고 근육의 모양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세는 감정적인 영역이다. 우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모든 기분과, 사건과, 생각과, 경험들이 우리의 근육을 건드리고 변형시킨다. 마음으로 느끼고 경험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당신은 근육으로 그 모든 것을 받아내고 있다. 그리고 물결이나 도미노처럼 근육의 기억은 뼈에 전달되어 뼈의 모양과 강도를 결정한다. 몸은 마치 조소를 하기 위해 뭉쳐놓은 찰흙 덩어리와 같다. 70% 이상의 물로 젖어 있기 때문에 부드럽고 물렁하다.
몸은 모든 것을 기억하고, 내 삶을 기록하는 일기장 같은 존재다. 그 사람이 자신의 몸을 가지고 그려내는 이미지들은 우리의 무의식에 정보를 제공하고, 그 정보는 거의 절대적인 것, 즉 인상으로 자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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