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부읍 덕소로 175 벽산상가 201호
일요일 카페 휴무 ( 커피아카데미 운영 )
월-토 10:30 오픈 6:30 마감
내가 좋아하는 우리 동네 조용하고 커피가 정말 맛있는 커피밀 1984
강릉 커피 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사장님의
융드립,넬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작은 우리동네에 있는 카페들은 대부분 테이블 간격이 좁아서
조금 불안하고 불편한데
이 곳은 간격도 넓고 굉장히 쾌적한 느낌이다.
테이블은 3-4개 정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난 갈 때마다 드립커피말고
다른 것들이 땡겨서 이 날도 크레마 가득한 기계커피를 먹고 싶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한 인테리어에 우드톤으로 꾸며져 있고
큰 녹색식물들이 많아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몸도 편안해지는 분위기이다.
숨은 커피 고수인 사장님이 계신 가게라 그런지
작은 소품하나하나가 직접 정성을 기하신게 느껴진다.
쏟아지는 수많은 커피점들 사이에서
이런 카페가 오히려 돋보여 보이는 것 같다.
예전에 자주가던 상암의 박이추커피도 떠오르는 분위기
이 카페도 아마 강원도 어디에선가 유명해졌다고 들었는데
역시 한국에서 커피는 강릉인가?
예전에 알쓸신잡에서 강릉 카페에 가서 꼭 가보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요즘은 테라로사 같은 카페가 너무 유명해지고
또 많아져서 직접 찾아가면 또 너무 정신없기도 하다.
그래서 이렇게 집근처에 맛있는 커피를 파는
카페가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이렇게 크레마가 살아있는 기계커피를 정말 오랜만에 먹은 것 같았다.
이것도 사실 정성인데 그렇지 못한 카페가 너무 많은 것 같다.
풍요 속의 빈곤인 수도권...
커피 한잔의 행복 정말 오랜만에 느낀다.
이 카페의 장점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일단 쾌적하고 편안하기도 하고
나이가 지긋하신 멋진 부부가 운영하시는데도
음악은 또 트랜드에 뒤쳐지지 않고
엄청 친절하시고 따뜻하셔서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낮시간때에는 이렇게 햇살도 따사롭게 들어온다.
복잡한 머리 속도 편하게 정리되는 기분
햇살멍(?) 햇멍을 즐길 수 있다...
이렇게 볕이 잘드는 곳이라 풀들도 잘 자라나보다.
저렇게 큰 식물들을 싱싱하게 키우는 것도 정말 큰 정성이 필요한데
우리 부모님 세대분들에게 늘 배우는 건
이렇게 사소해보이지만 매일의 정성으로 쌓아서
안정감을 유지하는 그런 모습인 것 같다.
늘 위태롭고 불안한 나와 내 세대가 그런 모습을 꼭 본받고 싶고
또한 그런 안정에 기대서 항상 포근하게 쉬게 되는 것 같다.
햇살 가득 기분 좋은 커피한잔 즐기며 노트북으로 작업하기 좋은 카페
커피밀 19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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