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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수분 저수분 돼지 수육 보쌈 ] 만들기 레시피, 사과랑 양파 그리고 된장으로 충분해! feat.하이포크 수육용 증정티백, 수육 밀키트

by 여기는 목성 2023. 1. 17.

 

 

안녕하세요! 여기는 목성입니다. 여러분 2023 계묘년 다이어트 잘 돼 가시나요? 저는 이래저래 잘 조절해 가면서 벌써 보름째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바로 오늘, 다이어트 식단으로 색다른 게 없을까 하다가 무수분 수육을 한번 해봤는데요. 

생각보다 정말 간단하고 편리해서 함께하는 다이어터분들, 그리고 그냥 고기가 좋은분들, 혼자 사시는 자취러분들에게 추천해 드리려고 무수분, 혹은 저수분 수육 레시피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먼저 재료가 정말 간단한데요. 돼지고기와 양파, 파, 마늘, 된장, 사과, 그리고 잡내를 잡아줄 커피나 소주,미림, 월계수잎, 생강즙 이런 건 서로서로 대체 가능합니다. 최소 고기, 양파, 마늘, 된장, 파 그리고 커피나 증류수면 충분할 것 같아요! 

그리고 여러분 요리의 공식아시죠? 없으면 없는 대로- 해도 어떻게 하다 보면 맛있어집니다. 

 

아무튼, 일단 고기는 돼지고기, 삼겹살 목살 앞다리살 사태 다 좋구요! 웬만하면 수육용으로 잘려 나온 게 좋겠죠?

삼겹살은 아무래도 지방과 살코기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부위인데, 수육초보들에게는 쉽게 으스러질 수 있다는 얘기가 있어 일단 패스했고요. 저는 탄력 있는 식감과 담백한 풍미를 자랑하는 앞다리살 부위로 준비해봤습니다. 그리고 수육으로 쓰이는지 잘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 된 미박 사태라는 부위는 조직이 치밀해 쫄깃하며, 담백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부위라고 하네요 껍데기와 지방이 함께 붙어있어 쫀득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생소해서 주문하지 않았는데 가격도 삼겹의 반가격, 저렴한 앞다리살보다도 저렴하니까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제가 먼저 도전하면 리뷰 올릴게요:)

 

 


 

 

 

 

 

먼저 양파를 칼로 잘라서 바닥에 깔아야 냄비가 타지 않는다고 하네요! 양파만 딱 집에 없어서 귀가하는 길에 양파 한망 사았네요. 요 며칠은 양파를 활용할 수 있는 요리 연구해 봐야겠어요. 그리고 사과는 없으면 안 넣어도 되는데 넣은 것이 훨씬 맛있다고 하네요! 저는 마침 어제 먹다 남긴 반쪽 짜리 사과가 있어서 쓱쓱 썰어서 얹었습니다. 손이 큰 편이라 벌써 냄비가 반이나 찼네요 하하. 저는 냄비밖에 없어서 얇은 냄비 이용했지만 무쇠솥이나 압력솥 이용하면 더 맛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저는 이 냄비로도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자 야채는 이렇게 먼저 깔고 이제 주인공인 고기를 올릴 차례입니다. 저는 마켓컬리에서 600g인 앞다리살을 원래 12,000원인데 10,200원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걸 고른 이유는 '수육 밀키트'를 고기를 사면 같이 준다해서 수육밀키트...? 그게 뭐지..? 했는데 수육욕 티백으로 국내 음나무, 오가피, 황기들의 재료를 담은 티백이라고 하더군요! 오.. 솔깃한데? 하는 마음에 냉큼 장바구니에 담아보았습니다. 원래는 월계수잎이나 통후추니 이것저것 사야 하는데 우리 혼자 사는 사람들.. 자취인, 자취러들이 월계수잎이 웬 말입니까.... 근데 계다가 음나무..? 오가피...? 건강 개이득.. 몸보신 한번 해보자! 이런 편리한 밀키트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고기의 겉면에 된장을 쓱쓱 발라주시구요. 아까 가지런히 둔 양파와 사과 위로 이사시켜 줍니다. 저는 그냥 된장은 없고.. 마트에서 파는 된장찌개용 된장을 발랐는데 맛있게 나온 된장이라 오히려 더 맛있던 느낌입니다..

 

 

 

그리고 수육용 티백.. 막상 보니 무수분인데 티백... 괜찮을까? 싶었지만 야채에서도 물이 나오고 술도 넣어줄 거라 그냥 용감하게 넣었습니다.

하이포크 수육용 돼지고기 상품 설명에는 물을 약 1-1.5L 수육용티백을 함께 넣고 끓여주라고 쓰여있네요. 

하지만 제가 한 것 처럼 무수분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사실! 제가 입증해 보여드리지요. 수육재료티백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읽어보니 국내산 음나무와, 오가피, 계피, 당귀, 건강, 감초, 월계수잎, 통후추, 황기 아무튼 좋은 건 다들은 것 같네요. 음나무가 뭘까요?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남겨주십시오..

 

 


 

 

 

 

 

 

자 그렇게 맨 밑에 썰어 넣은 양파와 사과, 된장 바른 돼지고기 앞다리살, 수육용 티백, 그리고 마늘은 보통 레시피에는 10알 정도 넣으면 된다고 하던데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13개 정도 넣었습니다. 그리고 파는 미리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파를 이용했습니다. 1인 가정에게 파 한 단은 너무 많으니까, 이렇게 일부는 뭉탱으로, 일부는 채 썰어서 지퍼락에 보관해 냉동실에 두면 언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마침 사은품으로 받았던 맥심 카누 라이트 로스트 미니 아메리카노 커피가루가 있어서 슥슥 털어 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집에 소주는 없고 반년째 냉장고에서 잠자고 있던 봄베이 사파이어를 꺼내어 대신 뿌려주었습니다. 드라이 진이니까 소주나 이거나... 그게 그거겠죠. 다양한 대체제가 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와인도 가능할 듯합니다. 

 

 

 

자 이렇게 잘 쌓아둔 고기와 친구들을 뚜껑을 닫고, 처음엔 센 불로 2-3분 정도 자글자글한 소리가 들릴 때까지 불을 확 올렸다가, 그 후로 약불로 돌려 4-50분 정도 두면 된다고 하네요. 오래 걸리는 것 빼고 정말 간단합니다. 오히려 내내 보고 있어야 하는 요리보다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약불로 올려두고 세수도 하고 로션도 바르고 또 상추와 깻잎도 씻고, 김치도 썰어보았네요. 그래도 시간이 남았어요! 

한 30분쯤 지나면 한번 열어보고 고기 사이사이 찔러서 안쪽에도 잘 익게 해주는 게 좋다고 하네요! 

저도 30분 조금 넘었을 때 중간 점검 삼아 열어봤는데 감동이었어요. 수육 굉장히 손 안 가는 음식이구나.. 올려만 뒀더니 완성되는 중이라니! 

 

 

 

 

 

 

 

 

 

 

 

 

딱 45분쯤 익혔더니 알맞게 익었어요. 무거운 솥은 뜸을 좀 들여야 한다고 들었는데 저는 그냥 배고파서 꺼내서 썰었는데 엄청 맛있어서 놀랐어요. 잡내 하나도 안 나고 된장을 발라놔서 그런지 간도 알맞고요. 이렇게나 편하고 건강하고 심지어 저렴하기까지, 사실 오랜 세월.... 구운 고기를 좋아해 왔는데 여러분 그거 아세요? 구운 고기 먹으면 빨리 늙는다는 거... 아무리 단백질이어도 조리법에 따라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는데 그 구체적인 원인이 갈색이 되도록 굽거나 튀기는 동안 나오는 당독소 때문이라고 하네요.. 원래는 구운 고기, 바로 구워 먹는 음식, 달걀-계란프라이, 바삭하게 잘 익은 빵 없으면 못살았는데 노화를 촉진하는 게 당 독소라는.. 그 사실을 안 이후로부터는 괜히 피하게 되고 찌거나 삶은 음식으로 대체할 방법을 찾게 되거라고요. 여러분도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당독소..! 

 

 

 

아무튼, 그냥 삶은 수육보다 조금 더 육즙이 살아있고 쫀득한 무수분 수육이 완성되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게 사진에서도 보이네요. 집게로 집고 칼로 써는데 슥슥 잘 썰리고 원래 썰때 먹어보는 게 제일 맛있는 거 아시죠? 사실 별로 기대 안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조금 놀랐어요... 600g은 혼자서 조금 많아서 반만 썰었고요. 나머지는 내일 또 먹을 예정입니다. 히히 

 

김장 때 엄마가 챙겨주신 김치 속과 파김치, 배추김치랑 생마늘이랑 같이 먹으니까 너무 행복했어요... 우리 혼자 사는 자취생들도 한 끼를 먹더라도 건강하게 잘 챙겨 먹는 2023년이 되기로 해요. 배달음식도 너무 질리고 가성비 너무 안 좋으니까 멀리해보려 합니다. 

스스로 먹을 음식을 요리해 먹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이 올라간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우리 가장 소중한 자기 자신 잘 챙기고 잘 먹여주는 새해, 새 사람이 되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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