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원매운탕
매일 11AM-20:30 PM
TIP.
방문 당일 미리 예약전화 주시면 빠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주차가능
단체이용가능
포장가능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그만큼 숨겨왔던 맛집, 좋은 곳 몽땅 풀어놓겠습니다...!
가볍게 교외로 나갈 때 어디로 가시나요? 아마 서울 사는 분들은 팔당이나 양평 쪽으로 많이 가실 것 같아요.
이제 꽤 유명해진 남한강 쪽 맛집들... 초계국수? 팔당칼국수? 사람도 너무 많고 질린다 질려...라고 하실 것 같아!
비밀리에.... 우리 가족만 아는(?) 곳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얼마 전에 비가 왔잖아요. 날씨에 딱 어울리는 칼칼한 민물매운탕이 생각나서 가족들과 자주 가는 흔치 않은 매운탕 맛집 다녀온 이야기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사실 회 먹고 먹는 매운탕은 바다고기라 비릴일도 잘 없고 보통 평타 친다고 볼 수 있는데, 요요요 민물고기는 은근히 맛있는 집을 찾기 힘들다는 사실.. 매운탕 러버분들은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 가족도 일전에 살던 동네에서 먹던 소양강매운탕에서 너무 멀리 이사와 목이 타던 중... 우연히 발견한 이 비원매운탕 덕에 돌아오는 매운탕 당기는 시기마다 요긴하게 즐기고 있답니다.
3대 어부, 맛자랑 멋자랑, 6시 내 고향 아마 저 프로그램에 다 나왔다는 소리겠지요...? 6시 내고향 말고는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르신들 사이에서 유명한 찐 맛집은 확실한 듯합니다. 올 때마다 으르신들께서 한잔씩 기울이고 계시거든요..
다양한 종류의 민물고기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취향대로 골라 끓여드시면 됩니다.
우리는 무조건 동자개+참게 추가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날도 그렇게 진행시켰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정겨운 메뉴판과 줄비한 유명인들의 싸인을 볼 수 있습니다.
메빠 매운탕..? 조금 궁금하긴 하지만, 동자개 여러마리를 놓칠 수 없죠.
소중대가 아닌 사람 명수대로 메뉴가 있어서 주문하기에 수월합니다.
저희는 3명이 가서 빠가사리 매운탕 3인에 죽여주는 국물맛 참게 2마리 추가했습니다!
참게는 필히 추가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멋들어진.. 학 그림도 걸려있고요... 까먹고 밑반찬 사진을 못 찍었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반찬이 정말 깔끔해요.
민물매운탕집이지만 사장님의 호텔급 서비스와 깔-끔 그 자체의 음식과 식기구들이 식사하기 좋은 기분을 만들어줍니다.
콩나물 무침, 도라지 무침 정말 맛있었고요. 매콤함 고구마 줄기 또한 색달랐어요.
또 저는 익은 김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의 익은 총각김치는 정말 맛있었어요!
항상 예약을 하고 오다가 이날은 그냥 왔는데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아 주문한 매운탕이 나왔어요.
푸짐한 미나리와 팽이버섯, 각종 야채와 민물새우, 수제비도 들어있어요.
빠가쓰리... 참게 투.... 식사 주문하시면 밥과 함께 즐기실 수 있어요. 저희는 매운탕 먹고 라면 넣을 거라 식사는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참게 진짜 맛있어요. 어떤 민물 매운탕을 드시던지 간에 무조건 참게는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추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천 원의 행복.
야채추가. 미나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희처럼 두세 번 야채추가하면 밥을 따로 안 드셔도 건강하게 배부를 수 있답니다.
물고기..와... 참게... 미안하다.
그 후로도 여러 번 야채를 추가 후.... 라면도 추가 후.... 배 따시게 바깥으로 나가니 비까지 그쳐있어 완벽한 식사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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