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8시-22시
주차,포장,단체석 가능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할 맛집은 바로 청와옥 입니다.
이미 아실분들은 아실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사당직영점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지나갈때보면 항상 줄이 길게 있길래, "아니,순대국이 맛있으면 얼마나 맛이 있다고들 저렇게 줄까지 서는거야?"라는 생각에 궁금했는데,
마침 평일 애매한 시간에 줄도 없고 저도 식사 전이여서 '아,지금이다' 하고 바로 들어와 보았습니다.
메뉴는 맛집답게 간단하게 세가지로 되어있네요. 좋은 점은 세가지 종류인데도 매운맛선택이라던지, 다대기빼기, 들깨가루 빼기 이런 식으로 각자에게 맞게 요청할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어서 아주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정서을 고아내 근사함을 담다." 이게 바로 청와옥의 뜻인걸까요? 가게의 슬로건이나 가훈같은 것 같습니다.
8가지 한약재료로 직접 끓인 청와옥 순대국이 아마도 기본 순대국 같아요. 저는 이걸로 다대기빼서 시켰습니다.
다른 메뉴는 청와옥 편백정식인데 아마 청와옥 순대국에 단돈 5,000원 추가로 순대와 수육까지 같이 나오는 메뉴 같아요.
나중에 지인과 함께 오면 한상 푸짐하게 먹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매운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을 위한 얼큰 순대국 맵기조절 3단계로 가능하네요.
럭셔리 순대국시대의 시작인가봐요. 메뉴판도 아주 깔끔하고 인테리어와 좌석 테이블 모두 고급스러웠습니다.
순대국 모두 특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구요. 밥도 솥밥으로 변경 가능한가봐요! 솥밥이 먹고 싶은 날에도 찾아오게 될 것 같네요. 그리고 함께 오는 어린이들을 위한 국수메뉴도 있네요 정말 훈훈합니다.
그리고 반찬으로 나오는 통영어리굴젓을 추가로 더 많이 시킬 수 있나봐요. 메뉴에 있었구요!
맛집답게 청와옥 국밥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어요.
기본은 빨간 순대국인가봐요... 하지만 저는 하얀순대국을 좋아해서 다대기를 뺐습니다..!
또 고기만, 순대만도 선택이 가능한가봐요 취향에 따라 주문하시기 정말 편리할 것 같아요.
수육과 순대는 편백나무 찜통에 야채와 함께 제공 된다고 하네요.. 궁금한데요?
조만간 편백정식도 꼭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굉장히 푸짐하죠?. 물도 고소한게 검은콩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주 고소하고 시원한 물이었어요^^ 무생채와 부추무침, 무김치, 새우젓과 쌈장 그리고 아까 메뉴판에 써있던 어리굴젓이 나왔네요!
아 생각해보니 제가 굴젓을 처음 먹어보는 거였더라구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하나도 비리지 않고 바다향나고 식감도 좋고 순대국과도 아주 잘 어울렸어요.
지금까지 먹어본 젓갈 중에선 오징이젓갈은 늘 맛있고, 멍게젓갈이 진짜 충격적으로 맛있었는데
어리굴젓도 나의 젓갈리스트(?)에 올려야겠어요.
여기 정말 괜찮지 않나요? 수저를 항상 펄프 많은 휴지나 지저분한 테이블 위에 올려야해서 신경쓰이는데,
이런 디테일까지 신경쓰는 곳이니 잘될만도 하네요.
본점은 방이동 잠실에 있다고 하는데 본점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
인생이 담긴 순대국... 알칼리성분의 애니워터로 정수한 물로 육수를 만들고...
국내산 신선한 재료들을 사용하나봐요. 이렇게 자랑스러운 소식을 저렇게 작게 적으셨다니 겸손하기도 하시지...
국내산 생돈두, 신안 청정 천일염, 신동진쌀, 매일 담그는 국내산 무챙채 깍두기 라네요. 보통 정성이 아니죠?
그리고 편백찜통도 아무거나 쓰지 않으시나봐요 천연향균 된 것만 사용하시고,
특허받은 가마솥으로 밥을 짓나봐요. 게다가 초음파 세척까지?
와우.... 정말 정성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너무 복잡하고 고된 것들이라
만원안되는 가격에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 세상 참 좋네요. 감사히 먹어야겠어요....
순대국을 기다리며 가게 내부를 둘러보았어요.
톤다운된 우드 천장과 기둥에 볕을 조절하는 블라인드, 한국식 은은한 조명, 맷돌테리어...
정말 아름답네요. 테이블 간에도 서로 신경쓰이기 않게 구획이 잘 나뉘어져 있어 혼자서도 먹기 좋았답니다.
군데군데에 한국적 은은한 미가 느껴지는 소품과 조명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가게를 둘러보던 와중에 밥을 가져다 주셨어요.
반찬만 나왔을땐 인지하지 못했는데 모두 놋그릇이네요. 이 무거운 식기구가 주는 그 대접받는 느낌 아시죠?
순대국 먹으면서 이런 호사는 또 처음이네요... 테이블도 마블링된 돌..? 아무튼 단단하고 멋스러워요..
짜라란 드디어 주인공이 나왔습니다. 역시 순대국은 들깨가루죠~! 듬뿍 뿌렸습니다.
새우젓을 따로 넣지 않고 한입 먹어봤는데 간을 따로 안해도 이미 딱맞게 간이 되어있어서
다른 것을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구수하고 맛있더라구요!
실한 순대 보이시나요? 고기도 정말 많고, 이건 저만의 이론인데 밥양만 잘 조절한다면 순대국은 훌륭한 다이어트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질 좋은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하고 게다가 들깨도 몸에 정말 좋잖아요?!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요즘, 혼자서 국요리를 하긴 조금 부담스럽고
허름한 순대국집에 가기엔 조금 비위생적으로 느껴지거나 넘쳐나는 할아버지, 아저씨 모임에 고막이 조금 괴롭다면
여기 청와옥 추천드려요!
든든하고 푸짐하고 따뜻한 한끼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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