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fe del cotone
카페 델 꼬또네 북촌계동점
평일 8:00-19:00
주말 9:00-19:00
라스트오더 18:30
카페 델 꼬또네 본점
강남구청점 위치
안녕하세요. 여기는 목성입니다. 제가 어제부터 안국 포스팅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카페에 자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커피를 포기하고 다운타우너 버거를 디저트 삼아 잠시 쉬었는데요. 가된 음식을 먹으니 이 육신이... 또다시 카페인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여차저차 들어갈 수 있는 카페를 찾았는데 바로 앉을 필요도 없는..! 에스프레소 바입니다. 애매하게 남은 식사 예약 시간 동안 잠시 추운 몸을 녹이기에 알맞은 장소를 찾았지 뭐예요. 심지어 강남구청 쪽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카페 델 꼬또네였습니다.
작년? 제작년? 요 근래 급격하게 우리나라에도 에스프레소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처음 시작은 아마 약수역에 있는 리사르커피인 것 같아요. 커피가 가장 비싼 우리 대한민국... 그것도 서울에서 고 카페인을 저렴한 가격에 게다가 맛있는 커피 맛과 함께 즐길 수 있고 게다가 멋도 있어서 sns를 강타했던 것 같습니다. 그 후로 n번째 제2의 대만카스텔라가 된 에스프레소 바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데 맛있는 곳은 역시 손에 꼽히는 만큼밖에 없어요. 개인적으로는 리사르도 맛있고, 쏘리에스프레소바도 좋았고, 이번에 방문했던 카페 델 꼬또네 이 정도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카페 델 꼬또네는 조금 아쉬운건 에스프레소 치고 비싸다는 것...? 대신 리사르의 거친 향보다는 향이 좋고 부담스럽지 않은 커피 맛이라 카페인에 민감한 제 친구도 이번엔 꽤나 즐기며 마신 것 같아요.
게다가 인테리어까지 멋진 곳이라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충분히 좋은 경험으로 남는 곳입니다. 원래 커피에 지불하는 가격은 그 커피에만 지불하는 것이 아니고 커피를 마시는 동안의 분위기와 전체적인 시간을 사는 거라고 하죠?
도대체 어떻길래.... 이런 말을 하는지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 북촌점의 꼬또네는 여기저기 아주 깨끗하고 새거... 새삥느낌이 가득합니다.
모두 스탠드로 즐길 수 있는 바테이블이에요. 바깥이 한 번에 보이는 통창 역시 분위기를 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테이블마다 놓인 조명과 식물의 조화가 멋스러웠어요. 해지고 나서 오면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집니다.
입구의 문은 그야말로 유럽 그자체 입니다. 킹스맨도 떠오르고요. 언제쯤 이런 저의 사대주의가 끝날까요? 유럽풍 디자인이 예쁜 건 정말 어쩔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아요. 전부 바테이블이고 사이드에 이렇게 한 테이블, 역시 스탠딩 자리로 있습니다. 아무래도 너무 다정한 커플들을 위한 자리일까요? 호호호 행복들 하시길.....
키친은 아주 훤히 보이는 오픈 키친이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요. 에스프레소 잔들이 쌓여있는 모습이 참 귀엽네요.
갖고 싶어요. 잔은 안파시나요?
에스프레소 메뉴는 기본부터 사케라또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또 커피를 못 먹거나 그날의 카페인을 모두 섭취하신 분들을 위한 논카페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알코올 러버들을 위한 맥주도..
메뉴판을 찍은 줄 알았는데 없네요..? 어디갔을까요....
베이커리 메뉴도 간단하게 있었는데 아침에 커피 마시러 와서 크로와상이나 스콘을 곁들여도 정말 훌륭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스프레소를 잘 못 먹는 친구를 위해 바리스타분께 추천을 부탁드렸는데, 입문자 분들은 스트라파짜토, 나폴리식 에스프레소인데 에스프레소 안에 설탕도 들어있고, 위에는 카카오 가루를 뿌려 처음 먹기에 부담이 없다고 추천해 주셨어요.
저는 언제부턴가 빠져버린 에스프레소 리모네를 시켰답니다. 그 쓰고 시큼한 강렬한 맛이 딱 제스타일이에요.. 아마 산미 있는 커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리모네 다 좋아하실 것 같아요. 글을 쓰면서 메뉴판을 다시 보니 에스프레소 진생도 있네요? 진생맛이 나는 에스프레소라니 진한 아저씨의 향이 느껴집니다. 궁금하네요. 다음엔 진생을 도전해 봐야겠어요. 아재 입맛인간으로서 꼭 도전해 봐야겠네요.
그 외에도 마끼아또도 있고 크림이 올라간 메뉴도 있고 인절미 에스프레소도 독특하게 즐기시기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여름에는 사케라또를 즐겨 먹는데, 얼죽아 분들께 사케라또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한국이 커피 값이 비싸긴 하지만 해외 어디를 가도 한국만큼 커피가 어딜 가나 맛있는 곳은 드문 것 같아요. 에스프레소도 유행을 타면서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도시에 살고 있는 것 같아 내심 기쁘고 즐겁습니다. 너무 진한 이 커피가 생소하신 분들도 한 번쯤 도전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탈리아나 프랑스에 온 듯한 기분을 북촌에서 한번 느껴보셔요...
한잔 딱 때리고 나와 강한 각성의 상태로 간판을 올려다보니 너무 멋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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