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전 세계가 열광한 빅 히트 아이디어의 비밀
앨런 가넷 지음, 이경남 옮김
새해 덕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책읽기 프로젝트!
매일 딱 두챕터만 어떻게든 읽어내자는 마음으로 벌써 6권째 완독했다.
그 중 3번째로 완독했던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을 읽으면서
든 생각과 좋았던 것들을 남겨보려고 한다!
트렌드라고 하면, 노래든 제품이든 아이디어든 어떤 것의 가치를 많은 사람이 인정한다는 의미가 있다. 트렌드에서는 인간 심리에서 모순적으로 보이는 두 가지 충동을 확인 할 수 있다. 즉 사람들은 익숙한 것을 원하면서도 색다른 것을 찾는다. 우리는 알 수 없는 것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집 안의 편안함이나 가까운 친구들처럼 낯익은 것을 찾는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색다르고 흔치 않은 자극이나 혹시 모를 보상을 추구한다.
한시대를 풍미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말그대로 유행하는 모든 것을 새롭기만 해 보이지만,
실은 우리에게 적당히 친숙하고 적당히 새로우며 지금, 현재 이시대에 딱 맞는 타이밍을 타고 나왔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주제다.
이 책을 읽으며 또한 재미있었던 부분은 바로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한 비평. 이 책 뿐만 아니라 요즘 읽은 몇권을 책에서도 말콤글래드웰이 틀렸다면서 실랄한 비판을 한다. 이렇게 언젠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탄과 찬사를 받던 것들이 조금 지나면 금새 그 콩깍지가 벗겨지면서 그 빛이 사라지는 것도 어쩌면 크리에이티브곡선에 적용되는 법칙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아주 오래전 아프니까, 청춘이다 부터 시작해서 멈추면 보이는 것들이나 시크릿, 미움받을 용기 등 한 시대에 거의 열풍과도 같던 것들이 이제는 거의 조롱을 받기도 한다는게 재미있는 현상인 것 같다. 또 어쩌면 이러한 크리에이티브 커브는 마치 연애와도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세상의 모든 애정은 새롭게 반짝이고 언젠가 그 콩깍지가 벗겨져 진부해지기 마련인 것이 꼭 닮았다. 그럼에도 우리가 원하는 방향은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그런 작품들이 되는 것인데 그건 도대체 어떻게.. 하는건데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수준의 기술을 익히고 나면 더 이상 의식적으로 기술을 향상시키려고 애쓰지는 않기 때문이다. 운전만해도 그렇지 않은가? 에릭슨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 자동성은 전문성을 기르는데 적입니다.”,”무슨 일이든 저절로 하게 되는 수준에 이르면, 자신이 하는 일을 통제할 능력을 잃게 됩니다.” 통제할 수 없으면 향상시킬수 없다. 에릭슨의 연구는 단순히 1만 시간을 반복해서 어떤 과제를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이 있는 연습purposeful practice’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목적이 있는 연습이란, 확실한 목표와 피드백 메커니즘을 가지고 사소한 기술도 반복적으로 익혀가는 특별한 형태의 연습을 말한다.
작가와 작품이 창의적이라는 말을 들으려면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
창의성에 관한 문헌들은 대부분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지만, 청정지역에서 독야청청하는 예술가는 없다. 무엇보다 창작가는 노력에 대한 경제적 대가가 따르는 곳에서 활동해야 한다. 다음으로 시대정신에 맞는 작품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두말할 필요 없이 기교 면에서 세련된 작품을 창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창의성이라는 성수로 세례를 줄 문지기 앞에 나아가 그들을 설득해야 한다. —개인은 기교적인 재능 뿐 아니라, 미디어와 소비자와 문지기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실질적 속성을 갖춰야 한다. 예술가로 성공하려면 자신의 브랜드를 팔 수 있는 설득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간의 관심을 끌고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은둔한 채 세상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예술가의 이미지로는 성공하기 힘들다.
요즘 나에게도 가장 큰 이슈가 어떻게 본인을 브랜드화 할까? 이다.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건 본인만의 브랜드성을 가지고 확립하는 것이, 자기 자신으로 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의미와 가치를 확립하고 나아가 나의 발자취를 세상에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요즘은 자기자신이 되라, 누구의 눈치도 보지말고 니맘대로 해라! 라는 슬로건이 넘쳐나는 것 같다. 그게 옳던 옳지 않던 시대의 흐름이고 이 시대에선 그게 맞는 것 같다. 나 자신을 오로지 나자체로 가치있게 하는 것. 나를 브랜드화 하는 것.
자신의 비전을 대중에게 전달할 줄 안다는 것 자체도 퍼스널 브랜딩의 한부분이 아닐까?
*코너 프란타 connor franta
그는 또한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전기를 두 편이나 썼고, 의류, 커피브랜드, 레코드레이블을 론칭했다. 특히 소니가 배급을 맡은 그의 레코드 레이블은 유력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와 신예뮤지션을 연결해주는 것을 전문으로 한다. 프란타는 청중을 이해하는 능력으로 평가받는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거인이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압니다. 그리고 몇해 동안 유투브를 드나들며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는데, 그건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코너 프란타라는 유튜버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는데 국내에도 "누구도 혼자가 아닌 (Note to self)"라는 책이 출간되어 있다. 다음에 시간이 나면 읽어봐야겠다. 이 건강한 영향력을 가진 청년은 찾아보니 나와 동갑이였다...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고.. 그의 유튜브는 http://www.youtube.com/c/MoreConnor 궁금하면 한번 들어가봐도 좋겠다.
우리는 우뇌와 좌뇌가 처리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바꾸지 못한다. 하지만 양쪽 두뇌에서 동시에 문제를 처리할 수는 있다. 차이가 있다면 우뇌의 정보 처리 과정을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심지어 두뇌가 일하고 있을 때도 우리는 그런 사실을 깨닫지조차 못한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이 모든 보이지 않는 작용을 결국 ‘아하!’순간이라고 결론짓게 된다.
일전에 신문기사에서 읽어서 흥미로웠던 창작자의 "아하모먼트!"에 관한 내용도 상세하게 볼 수 있어서 아주 흥미로웠다. 보통 예술적인 뇌라고 하는 우뇌와 논리적인 뇌인 좌뇌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 정말로 기적은 없고 언젠가는 다 과학적으로 입증되는걸까? 이런식으로 사람은 과학만능주의에 빠지는걸까?
보덴은 사전 지식을 확립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 했다. “사람들이 통찰력이라는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요. 대단한 통찰력을 얻는 것을 마법의 과정으로 생각하면, 그것을 얻기 위해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정 수준의 지식을 구축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결코 통찰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지름길은 없다... 내가 쌓아온 시간과 노력이 결국은 내게 돌아온다... 그게 바로 통찰력이 아닐까...
역시 예술에도 지름길이나 왕도는 없다는 생각과 동시에, 특별할 건 없지만 내가 만드는 모든 과정을 작품처럼 대해주고 함께 하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믿으며 모두에게, 또 세상에 귀를 기울이고 잘 관찰하고 활짝 마음을 연채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그렇게 다른 우리가 모여서 익숙하고 또 낯설게, 용기있고 용감하게 뭐든 던져내고 우리의 기치를 증명하면서 즐겁게 유쾌하게 살아간다면 그 자체로 창의적활동이고 그 자체로 우리는 예술가가 되지 않을까!
그러니 우리 더이상 그만 겸손 떨고 모두가 예술가가 되어 이 세상을 더 이롭고 반짝이게 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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